2025년 9월 26일
영국 주식은 오랫동안 저평가 상태였다. 올해의 성과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주목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다년간 주목받지 못했던 런던 증시는 다른 시장들의 밸류에이션이 점점 고평가되고 있는 이 시점에 손꼽힐 정도로 핫한 선진 주식시장으로 재부각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낙관론 중 상당부분은 소수의 초대형 기술주에 힘입은 것이다. 인공지능(AI) 운영으로 매년 약 500억 달러의 수익이 창출되지만, 이는 2028년까지 데이터센터에 투자될 예정인 2조 9000억 달러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1]
신뢰도 높은 경기침체 조기경고신호인 미국 노동시장은 둔화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최근 수정자료에 의하면, 2025년 3월까지의 12개월 동안 미국 고용주들이 창출한 일자리 수는 잠정 통계에 비해 거의 100만개 적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하향 조정이었다.[2]
과거의 모든 경기둔화가 미국 주식시장의 장기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는 불안한 신호다.[3] 미국 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7월에는 글로벌 미국 외 주식전략 유입액이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4]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대안을 모색하는 이유일 수도 있고, 다년간 외면받은 런던 증시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일 수도 있다.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식담보 파이낸싱은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 기존 보유 자산으로부터 유동성을 창출함으로써, 다른 포지션의 장기 성과를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영국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면받던 영국 증시, 사상 최고치로 상승
영국 주식은 미국 동종주식뿐만 아니라 자국 장기평균에 비해서도 대폭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5] 이러한 격차는 영국 경제가 예상보다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지속됐다: 탄탄한 소비자 수요와 기업투자 회복에 힘입어 2025년 영국 GDP 성장률은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을 앞질렀다.[6],[7],[8]
아이러니하게도 영국 투자자들은 증가하는 자국 시장의 매력을 뒤늦게 인지했다. 대신 외국인투자자, 특히 미국 펀드들이 밸류에이션 갭을 인지하면서 영국 시장에 조용히 진입하고 있다.[9] 올해 몇몇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들은 영국 시장이 외면받는 상황은 강력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10],[11] 또한 영국에는 자본 규제, 견고한 재무구조, 꾸준한 배당금 지급으로 잘 알려진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이는 글로벌 성장률 전망이 불확실할 때 특히 매력적인 요소들이다.[12]
파운드가 달러 대비 꾸준히 평가절상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점과 잠재적 환율 상승이라는 완충 효과를 동시에 제공해준다.[13]
영국 내 투자심리도 전환점을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브렉시트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그리고 그 이후 고성장 미국기업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다년간 해외로 자본을 유출해온 국내 투자자들이 이제 자국으로의 귀환을 모색하고 있을지 모른다. 영국에 집중하는 주식형 펀드들에서 8월 6억 5700만 파운드의 자금이 유출되었지만, 글로벌 펀드 대비 초과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년 동안 단 두 번째에 불과하다.[14] 지속적 매도세는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에 대해 더욱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는 다가오는 예산안, 그리고 그것이 세금, 지출, 전반적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대비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영국 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는 변화하는 무역정책과 지정학적 상황이다. 각국 정부는 재정 부양책으로 경제 악재에 대응하고 있다. 영국 기업들은 몇몇 섹터에서 미국 시장에 대한 우선적 접근권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이 국제무역에서 자발적으로 고립되고 있는 이 시기에 큰 호재이다.
FTSE 100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방산 섹터는 확실히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15]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정부가 최근 발표한 2억 5천만 파운드 규모의 방위산업 전략은 글로벌 군사 예산 증가로 인해 이미 호조를 보이고 있는 이 섹터에 추가 상승동력을 제공해주고 있다.[16]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개인투자자의 55%가 방산 주식을 상위 3대 성장 섹터로 꼽았는데, 이는 심지어 AI보다 높은 순위였다.[17]
금리가 정상화되는 가운데, 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 거대기술기업들이 AI 경쟁에 몰입한 상황에서 미국과 해외 모두에서 가치주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미국 기술주 버블을 우려하는 투자자에게 역사는 교훈을 준다: 닷컴 버블의 붕괴 이후 미국 외 시장의 가치주가 압도적 초과성과를 기록했다.[18] 무엇보다도, 지난 한 달 동안 대형 가치주는 계속 고공행진하던 성장주 대비 초과성과를 보였다.[19]
이러한 맥락에서 주식담보 파이낸싱은 장기 주주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을 제공하여, 그들이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비해 균형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도 런던 증시의 재평가 가능성을 활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해준다.
월스트리트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런던 증시가 높은 할인율로 거래되는 가운데, 국제 투자자들에게 영국 주식시장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매력이 되고 있다.
[1] https://www.economist.com/finance-and-economics/2025/09/07/what-if-the-ai-stockmarket-blows-up
[2] https://apnews.com/article/jobs-economy-revisions-labor-department-f4a29a2b948f7bce0d6558824ffe0fd5
[3] https://www.schwab.com/learn/story/dominoes-recessions-history-guide
[4] https://www.reuters.com/business/global-markets-funds-2025-08-13/
[5] https://moneyweek.com/investments/value-investing/investors-rediscover-the-virtue-of-value-investing-over-growth
[6] https://www.reuters.com/world/uk/uk-firms-report-strongest-activity-year-august-pmi-survey-2025-08-21/
[7] https://www.reuters.com/world/uk/uk-consumers-gain-confidence-after-bank-england-rate-cut-gfk-says-2025-07-24/
[8] https://www.bbc.com/news/articles/c0ml42ww740o
[9] https://www.reuters.com/world/uk/uk-consumers-gain-confidence-after-bank-england-rate-cut-gfk-says-2025-07-24/
[10] https://www.fnlondon.com/articles/janus-henderson-ceo-ali-dibadj-uk-is-now-an-attractive-place-to-be-b9f3ef66
[11] https://www.thetimes.com/business-money/economics/article/blackrock-ceo-larry-fink-im-buying-up-undervalued-uk-assets-v2jrxpbkb
[12] https://www.lseg.com/en/insights/ftse-russell/uk-equities-a-haven-for-income-and-value
[13] https://www.reuters.com/world/uk/sterling-firms-against-dollar-after-strong-business-activity-data-2025-08-21/
[14] https://www.calastone.com/news/investors-shun-record-high-stock-markets-as-1-3bn-flows-out-of-equity-funds-in-august/
[15] https://www.reuters.com/world/uk/ftse-100-hits-record-close-defence-financial-stocks-surge-2025-08-14/
[16] https://www.ft.com/content/bd2b71d0-9a20-41c8-a2bd-e4d54ba427d6
[17] https://moneyweek.com/investments/growth-investing/defence-stocks-the-new-big-tech
[18] https://www.troweprice.com/institutional/us/en/insights/articles/2025/q2/will-we-escape-the-non-us-stocks-value-trap-na.html?
[19] https://www.reuters.com/video/watch/idRW190903092025RP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