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3월17일
일본은 수십 년에 걸쳐 완벽한 제조업 역량을 쌓아왔다. 이제는 AI 경쟁에서 뒤쳐진 격차를 따라잡아야 한다.
AI는 전 세계의 각종 업계에 적용되고 있다.[1] 일본 노동력의 기술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일부 최첨단 모델의 밸류에이션이 수조 달러에 육박하는 미국이나 중국에서 볼 수 있는 규모의 AI 선도기업을 배출하지 못했다.
일본은 여러 업계에 AI 도구를 통합해야 할 이유가 다른 대부분의 국가들보다 많다. 노동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국민의 약 30%가 이미 65세 이상), 생산성을 향상해주는 AI는 핵심 섹터를 뒷받침하고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2]
자본 갭과 인구감소 외에도 일본의 AI 업계는 제한적인 첨단 칩 접근성과 데이터센터 승인 절차 지연으로 인해 제약을 받아왔다.[3] 중소기업들의 지지부진한 AI 도구 도입을 포함한 전반적인 현대화 기피 현상도 이 섹터의 성장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언급된다.[4],[5]
하지만 올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2월 조기총선 결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더 강력한 권한을 부여받아, 기존에 발표된 재정 계획들을 추진하고 일본의 AI 아젠다를 가속화할 여력이 커졌다[6]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과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에도 유리한 위치에 있다. 미국에서는 그녀의 여전히 인기가 높으며 AI 섹터에 상당한 자본이 투입되고 있다. 미국이 재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일본의 메모리 저장 기업에서부터 수술용 로봇 제조기업에 이르기까지 "피지컬 AI"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7]
일본 주식의 성과는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기업가치 상승은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창립 주주 및 고위경영진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선택지를 제공해준다. 은행이 대출을 꺼리고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주식담보 파이낸싱은 기업가와 경영진이 일본 AI 섹터의 성장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AI 현지화 및 동맹국 협력
일본의 독특한 문화에 힘입어 AI 생태계는 해외 경쟁기업들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방어적 우위를 갖출 수 있다. 일본의 미적 감각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이는 지난해 지브리 스타일 AI 이미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명확히 드러났다.[8]
바로 이것이 구글이 일본 내 AI 입지 및 상업 서비스 강화를 위한 파트너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일본어 및 현지 문화에 최적화된 일본 모델 개발업체 Sakana AI에 투자한 이유 중 하나이다.[9]
또한 일본은 이미 선두권에 있는 로봇공학, 제조업, 의료기기, 전자, 자동차 산업 분야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섹터에서는 소재 과학, 정밀 가공 기술, 복잡한 공급망 관리 등의 역량도 역시 필요하다.
지난해 일본 내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엔비디아와 후지쯔의 협업은 일본의 제조업 기반이 여전히 중요함을 보여주었다.[10]
일본 기술기업들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도 AI 공급망에 관여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서 점차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메모리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 키옥시아의 주가는 올해 급등했다.[11] AI 관련 기업들도 산업용 세라믹스 등의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다.[12]
한편 일본의 농촌 경제는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다. 대만을 대표하는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 TSMC가 구마모토에서 두 개의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면서 해당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이 시골 마을을 첨단 제조업 중심지로 변모시켰다.[13]
지난해 '해방의 날’ 관세 논란 직후 당사가 언급했듯이, 동양-서양 기술 공급망에서 일본의 지속적인 중요성은 일본 기업가들에게 상당한 성장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
TSMC와 같은 하드웨어 기업의 공장 설립에서부터 OpenAI, 구글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거점 구축까지 아우르는 신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대한 더 나은 통찰력, 더 원활한 자본접근성, 더 높은 리스크 감내도를 보이는 다국적기업들이 일본의 중소기업 부문을 개선하면서 일본 산업계는 구조적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14] 또한 이들은 외국 인재를 유치하고 더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도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새로운 시도와 리스크 감수를 장려할 것이다.
일본 소비자 또는 제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거나 떠오르는 일본 AI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창업자들은 일본에서 제공되는 다른 자금공급원을 보완하기 위해 대안 자금조달을 모색해야 할지 모른다.
은행 대출, 벤처캐피털 및 기타 민간 자금공급원이 상당 부분을 커버하겠지만, 창업자와 기업 경영진은 펀딩 믹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갭을 메우기 위해 주식담보 파이낸싱도 고려해볼 만하다.
AI 섹터의 부상에 힘입어 일본은 최신 글로벌 기술 붐에 동참할 기회를 얻고 있다. 국내 AI 시장을 신속히 확장하고 세계 최첨단 기술 공급망에서 필수적인 일본의 역할을 공고히 하는지 여부에 따라 성공이 좌우될 것이다.
수십 년에 걸친 일본의 산업 성장에 힘입어 일본 주식시장은 이미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성장했으며, 주주들은 보유주식 형태로 상당한 담보를 가지고 있다.[15] 이러한 자산을 활용해 초기 단계 자금조달을 확보한다면 일본은 여전히 글로벌 AI 경쟁에서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다.
[1] https://www.ft.com/content/f156b453-44bf-4b90-bd5e-6d353f76530b
[2] https://www.japantimes.co.jp/commentary/2026/01/19/japan/japan-worlds-next-ai-leader/
[3] https://asia.nikkei.com/business/technology/tech-asia/bottlenecks-in-data-center-construction-threaten-japan-s-ai-ambitions
[4] https://www.channelnewsasia.com/cna-insider/futuristic-japan-digital-lag-high-tech-image-cyber-vulnerability-5241336
[5] https://www.economist.com/asia/2024/10/24/japan-is-remarkably-open-to-ai-but-slow-to-make-use-of-it
[6]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5-12-26/japan-to-quadruple-spending-support-for-chips-ai-in-budget
[7] https://www.goldmansachs.com/insights/articles/will-japanese-stocks-rally-to-fresh-record-highs
[8] https://www.bloomberg.com/opinion/articles/2025-04-01/studio-ghibli-ai-trend-sends-us-back-to-simpler-times
[9] https://www.eweek.com/news/google-sakana-ai-japan/
[10] https://apnews.com/article/nvidia-fujitsu-ai-japan-technology-3e800f495124c9f66fa654deaec41e52
[11] https://www.ft.com/content/13c5ac7d-c19d-48b5-9b91-2ce1caf57c67
[12]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1-22/japan-toilet-maker-toto-s-shares-get-unlikely-boost-from-ai-rush
[13] https://www.channelnewsasia.com/east-asia/japan-semiconductor-hub-chipmakers-tsmc-kumamoto-silicon-valley-5848356
[14] https://asiatimes.com/2025/12/fdi-is-the-missing-piece-of-japans-puzzle/
[15] https://focus.world-exchanges.org/issue/february-2026/market-statistics
